모르는바는 아니다.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었겠지. 조금이라도 띄워서, 거기서 나오는 콩고물이라도 먹고 살아야 할테니까. 그런데 이건 도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

 

최근 중견 건설사 사장을 만났다. 만나자마자 물어봤어. 부동산 괜찮은거냐고. 기다렸다는듯 손을 내저으며 이렇게 말하더라.

 

구매자들도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대체 누가 바닥이라는 말을 하는가. 심지어바닥쯤 온 것 같다는 얘기도 없다. 아파트든 땅이든 하염없이 떨어지는 상황만 남았다는 얘기다.”

 

사려고 고민중인 사람들은 더 떨어질 것으로, 반면 파는 사람들과 이제막 산 사람들은 바닥을 친 것으로 셈법이 각각 다른거지. 그렇다면 결론 도출은 쉽다. 사는 사람이 없으니까 당연히 가격은 더욱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지.

 

불쌍한 사람들은 2006~2007년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때 주택을 구매한 사람, 특히 아파트를 구매한 사람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상당부분 맞는 얘기지. ‘부동산불패란 말만 믿고 덜컥 구매를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지금은 이 사람들. 말도 안되는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느라 억울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더라. 내 주변에도 있다. 겉으로는 멀쩡한 척 하는데. 심리적 타격이 상당할 것 이라는 추측이다. 판단 미스가 불러온 안타까운 경우지.

 

3억원짜리 아파트를 5억원에 사서 5억원어치 이자를 물면서 여기에 원금까지 따박따박 상환하는 상황. 지금이라도 서둘러 발을 빼야 하는데 사람 심리가 그걸 허용하지 않자너. 본전심리가 결코 허락하지 않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렌트라는 공식이 뿌리내리고 있는 것 같다. 젊은을 즐기기 위해, 보다 여유있으면서도 낭비 없는 인생을 위해 당연한 시류가 아닐까 싶은데. 조만간 전세라는 개념조차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반전세라는 개념이 시발탄이 됐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보증금에 월세이게 전국적인 유행이 될 것이란 말씀.

 

집값이 언제 바닥을 찍을지는 모르겠으나. 그 시기가 도래하면 전세는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지 않을까 싶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사방이 막힌 수조 안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는데, 빠져나갈 방법은 없는안타까울 뿐이지.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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