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보니. 새누리당이 아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존칭생략)이 될 가능성이 오히려 어울리는 제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

 

말이 필요 없어. 7월 현재까지는 압승모드야. 오늘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교수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허상이다. 공중파 방송 출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거지. 힐링캠프의 도움이 컸지. 흔들릴 박근혜도 아니고.

 

대선은. 결국 조직력 싸움이다. 정동영 의원이 지난 대선경선에서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호되게 당한 말실수. “결국은 조직력 싸움 아닙니까?” 불문율이지만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되는 정치의 속살을 밝혀 일순 공공의 적이 됐지. 대선 뿐만이 아니다. 총선도, 지방선거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게 실상이다. 51 49 싸움. 어느쪽이 부동층을 조금 더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 어느쪽의 응집력이 더 강하느냐의 싸움. 결국엔 응집력이 강한 쪽이 부동층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

 

그런 면에서 박근혜를 따라갈 정치인이 없다. 지난 총선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카리스마 장난 아니지. 자연스럽게 주변인들을 추종자로 만들어 버리는 묘한 힘. 지난 어느 글에서도 내가 밝혔듯. 정치부 기자들 중에서도 소위 박빠가 상당하다. 진보-보수언론을 망라한 팬층이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안철수는 허상의 확률이 크지. 대중지지도는 등에 업고 있는 것이 확실한데. 기댈 조직이 전혀 없다. 본선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박근혜가 아닌 새누리당 누가 나와도 안철수가 이기긴 힘들다. 그런데 상대가 박근혜라면. 백전백패다.

 

될 가능성? 조직력을 깰 공식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박근혜의 최대 밑천이자 필살기이기도 하고.

 

여기에 여자대통령이라는 참신함을 더하면. 사생활이 어떻든, 새누리당이 어떻든 크게 걸림돌이 없다고 본다.

 

특히 말야. 박근혜는 지난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혹독한 검증작업도 버텨낸 정치인이다. 정치부 기자들은 잘 알겠지만. 그때는 반노무현 정서가 대중들 사이에 워낙 강했다. 누구가 나오든 한나라당 간판만 달면 당선된다고 했던 때였지. 실제 결과도 그랬고.

 

그래서. 본선보다는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는 일이 더 힘겨웠고. 상상하지도 못할 상대방 음해정보가 여의도를 수놓았었다. 정수장학회와 BBK의 뿌리가 한나라당이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여튼. 그때도 버틴 박근혜에게 더 이상 치명타를 입힐 의혹은 거의 없다고 본다. 여론과 조직력을 한방에 뒤흔들 그런 변수가 없다는 얘기다.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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